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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상동 홈플러스 개발 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으로 분양과 착공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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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물고기사람
댓글 0건 조회 391회 작성일 24-06-0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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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상동 홈플러스 개발 사업주인 ‘미래도시’는 최근 대주단과 7500억원 규모의 브리지론 계약을 체결했다. 키움증권 등의 금융회사들이 주관사와 대주단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출에는 부천 상동 홈플러스 부지와 건물이 담보로 설정됐다. 담보권 및 상환 우선순위에 따라 선순위 7150억원과 후순위 350억원으로 나눠 투자자 모집이 진행됐다.

부천 상동 홈플러스 개발 사업은 부천시 상동 540-1번지 전 홈플러스 상동점 부지 3만7599㎡(1만1394평) 부지에 사업비 3조원을 들여 주상복합 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이 단지는 지하 7층, 지상 47층 규모의 아파트 936세대와 오피스텔 917호 규모로 구성된다.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57.96%와 792.99%로 적용됐다. 사업 기간은 착공 후 54개월(4년6개월)이다. 부천시는 올해 2월에 이 내용대로 주택건설사업 계획을 승인했다.

이번 브리지론은 분양과 착공 일정 시점에 받는 본PF 대출 대신에 기존 브리지론을 연장하는 의미를 갖는다. 최근 사업 인허가를 받고도 공사비 상승과 PF 부실 우려 등으로 사업 속도를 다소 늦추기로 했다.

미래도시는 이번 브리지론을 조달하면서 대주단과 3년 내 착공을 약속했다. 우선 착공 목표 시점을 약 2년 후인 2026년 6월로, 준공 시점을 2030년 7월로 제시했다. 시공사는 롯데건설로 당장 신규 PF 보증이나 책임준공 약정 등을 제공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 사업의 실질 사업주는 하나대체자산운용과 롯데건설이다. 하나대체운용과 롯데건설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지난 2020년에 기존에 SRA자산운용이 보유하고 있던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을 비롯해 수원 영통점, 인천 작전점, 대구 칠곡점 등 4개 대형 점포를 인수했다. 매입가는 약 8300억원 수준이다.

상동점은 홈플러스 매출 전국 1위를 유지하던 곳으로 매입가가 4300억원으로 알려졌다. 현재 홈플러스가 임대해 사용하면서 임차료를 지급하고 있다. 이번 사업 연기로 홈플러스와의 임차 계약도 사업 착공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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