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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 기준 대구 준공 후 미분양 주택 1306가구 전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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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순대는내꺼
댓글 0건 조회 330회 작성일 24-05-1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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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2022년부터 미분양이 급증해 작년 1월부터 시 차원에서 주택 건설 신규 인허가를 중단하는 초강수를 뒀다. 그럼에도 과거 분양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작년 1월 277가구였던 악성 미분양은 올해 3월 1306가구로 급증했다. 올해도 연간 적정 공급 물량(1만1843가구)의 배(倍) 가까운 2만1869가구가 입주 예정이어서 미분양은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건설사는 악성 미분양을 털고자 최초 분양가보다 20~30% 낮춘 가격에 처분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분양가를 모두 낸 기존 입주자가 할인가에 분양받은 입주자들의 단지 출입을 막거나 관리비를 추가로 요구하면서 주민 간 갈등이 빚어지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이처럼 시장 상황이 안 좋다 보니 대구는 금융권의 PF ‘옥석 가리기’에서도 정리 대상 1순위로 꼽힌다. 금융 당국 지침에 따라 금융사는 토지 매입, 인허가, 공사 진행, 분양 등 부동산 개발의 단계별 진척도를 따져서 부실 우려 사업장을 솎아내게 된다. 정리 대상이 된 사업장의 대주단은 공매를 통해 토지를 처분하고 출자 비율에 따라 자금을 회수한다. 매각 금액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존 사업자는 토지 계약금 마련이나 인허가를 위해 자체적으로 투입한 돈을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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