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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 의정부시에서 서울로 가는 통근 광역버스가 늘어나고 경의중앙선 출퇴근 열차 칸도 지금의 2배로 확충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북부지역 교통편의 제고 방안’을 4일 발표했다. 지난 1월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출퇴근 30분 시대 실현’ 전략의 후속 조치다.

정부는 우선 출퇴근 수요부족으로 2004년 4월 운행이 중지된 수도권 북부 교외선 열차를 되살리기로 했다. 교외선은 고양시 대곡, 원릉, 일영, 장흥, 송추, 의정부를 단선으로 연결하는 철도로 총 32.1㎞에 이른다. 정부는 시설개량을 거쳐 하루 20회씩 총 5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교외선 재개로 대곡에서 의정부 사이 소요시간은 90분에서 50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광역철도와 버스가 부족한 양주, 의정부 등 북부권 신도시에는 광역버스 공급을 늘린다. 양주와 서울역을 오가는 1101번, 의정부 민락 고산지구에서 잠실역을 오가는 G6100번은 출근시간대에 추가로 투입된다. G6100번은 지난 4월부터 1회 추가 운행됐고, 1101번은 연말부터 2회 증차될 예정이다.

고양시 덕은 향동지구, 양주시 회천지구에는 광역 수요응답형(DRT·광역똑버스) 버스가 9대 도입된다. 광역DRT란 수요가 드문 교외 지역을 권역별로 돌아다니며 승객을 태우고, 인원이 다 차면 서울로 한꺼번에 보내는 방식이다. 국토부는 일단 올해 하반기까지 고양시 덕은 등지에서 9호선 가양역으로 향하는 DRT 사업 협의를 마친다는 구상이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경의중앙선 ‘문산~용산’ 구간 출퇴근 전용 열차가 4칸에서 8칸으로 늘어난다. 이를 통해 열차 혼잡도는 기존 137%에서 100% 수준으로 완화돼 통근 환경이 쾌적해질 것이라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