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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대 리콜 이끈 소방관의 눈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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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이다
댓글 0건 조회 288회 작성일 24-01-3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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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석 소방관이 바로 SM3 특정 차량 부품이 화재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발견해 지난 26일 국토교통부의 8만3500여대에 이르는 SM3 차량 리콜(자발적 시정조치)를 이끌어낸 주인공이다.

3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양 소방관은 지하주차장 화재 이후 용인소방서 화재조사분석관으로 자리를 옮긴 뒤 지난해 6월과 9월에 두 건의 비슷한 차량 화재 사건을 담당하게 됐다. 두 사건 모두 르노코리아 자동차의 SM3 차량 화재였고, 차주들은 “엔진에서 불꽃이 시작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후 양원석 소방장은 2014년 12월부터 2023년 6월까지 경기도에서 발생한 SM3 차량 화재 17건을 전수조사했다. 화재 발생 차량은 2005~2016년도 생산된 차들로 모두 브레이크 잠김 방지(ABS) 모듈에 연결된 접지에서 배선 불량으로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양원석 소방장은 즉시 한국교통안전공단에 해당 차량의 결함 보상 검토를 요청했다.

국토교통부도 양원석 소방장이 보낸 화재현장조사서와 기술분석 등 자료를 토대로 검토에 돌입했다. 해당 차량 접지 배선 불량으로 수분이 모듈 내부로 유입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2005년 7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제작된 SM3 8만3574대 전체에 대해 26일부터 리콜 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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