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교수 다른 병원 가서 사람 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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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동아대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5시 34분께 부산의 한 종합병원에서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 A(69)씨를 동아대병원으로 전원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 A씨가 약물 치료에도 계속 상태가 나빠지고 있으며 산소 수치도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동현 동아대병원 중환자의학과 교수는 당시 연락을 받고 환자가 비교적 젊은 데다가 인공심폐장치인 에크모 시술을 받은 뒤 치료를 받으면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해 전원을 받기로 했다.
문제는 A씨의 상태가 위중해 동아대병원까지 이송이 어려웠다는 점이다.
동아대병원 의료진은 고민 끝에 직접 해당 종합병원에 가서 A씨에게 에크모를 삽입한 뒤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에크모 치료에 필요한 장비와 인력은 통상 상급종합병원 정도에서만 갖추고 있다.
조상용 동아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를 비롯해 방사선사 2명, 간호사 등 4명은 해당 종합병원에 가서 무사히 에크모 시술을 마쳤고 이후 이송도 무사히 끝냈다. 지난 1일 A씨는 빠른 회복세를 보여 에크모를 제거하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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