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스 힐튼 약물 먹이고 알몸 벗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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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조세무역위원회 주관의 '미 어린이 보호 및 복지 강화' 청문회에 출석해 10대 당시 겪은 일을 토로했다.
힐튼은 "기숙사는 성장과 치유, 지원을 약속했지만 2년간 제가 자유롭게 말하고, 움직이고, 창밖을 내다볼 수 없도록 했다"며 "시설 직원들은 저에게 강제로 약물을 먹였고 성적으로 학대했다. 저는 폭력적으로 제지당했으며, 복도로 끌려가 알몸으로 벗겨진 채 독방에 갇히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내 기숙학교나 청소년 보호 시설 상황이 2년 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다며 방금 12살 위탁 청소년이 시설 직원에게 성적으로 학대 당해 임신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힐튼은 2년간 기숙학교 등 4곳을 거쳤는데, 당시 겪은 가혹행위 탓에 정신적 외상을 얻어 20년이 넘은 지금도 불면증 등 후유증에 시달린다고 호소했다.
힐튼은 "유타주의 한 기숙학교에 다녔던 11개월 동안 나는 번호가 붙은 옷을 지급받았다"며 "밖으로 나갈 수도 없었다. 햇빛도, 신선한 공기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힐튼은 "이런 학교가 수천개가 있고, 20만명에 달하는 아동이 매년 입소한다"며 "아동은 매일 신체적, 정서적, 언어적, 심리적, 성적 학대를 받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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