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이어 볼보도 '집게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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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볼보그룹코리아에 재직 중인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지난달 올라왔던 포스터에 우연의 일치라고는 너무 적나라한 남성 혐오(남혐) 손가락 그림이 나온다"고 주장하며 사내 홍보물 포스터 사진을 공개했다. 볼보그룹코리아는 승용차를 판매하는 볼보자동차와는 다른 계열사로, 굴착기와 덤프트럭 등 건설기계 장비를 주로 제조한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파란 배경에 세 명의 사람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이 중 책을 읽고 있는 인물은 한 손으로는 책을 쥐고 있고, 다른 한 손으로는 '남혐 손가락'으로 불리는 '집게 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같은 '집게 손'은 포스터 4장 중 3장에서 발견됐다. A씨는 "작년 넥슨 남혐 논란에 이어 본 회사에서도 남혐 논란이 대두됐다"며 "내부 직원인지 일러스트 외부업체 직원인지 모르는 상황이다. 우리 회사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것이 너무 치욕스럽고 안타깝다"고 심정을 밝혔다.
2021년부터 꾸준히 입길에 오르고 있는 '집게손가락' 논란은 지난달 27일 르노코리아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 때문에 다시금 수면 위로 올라왔다. 르노코리아에 재직 중인 여성 B씨가 비슷한 손 모양을 영상 속에서 꾸준히 취해왔기 때문이다. 현재(1일)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문제의 손동작은 엄지와 검지를 완전히 붙이지 않은 채 모으는 것으로, 남성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이 동작이 2017년 폐쇄된 커뮤니티 '메갈리아'의 로고로 사용됐음은 물론, 남성의 특정 신체 부위 크기를 조롱하는 혐오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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