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좀 아니잖아

가자지구의 구호트럭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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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델타파이브스
댓글 0건 조회 294회 작성일 24-03-0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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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가자지구의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 의사 예히아 알마스리는 그날 끔찍한 광경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가족과 함께 있던 그는 오전 4시께 근처에서 포격과 총격을 들었고 총격이 잦아들자 해안 인근 교차로로 나왔을 때 거리에 누워있는 총을 맞은 사망자나 부상자 수십명과 피로 덮인 밀가루 포대들을 발견했다.

사망자나 부상자들의 머리, 목, 사타구니 등 다양한 부위에 총을 맞았다.

알마스리는 사망자 중 일부가 압사한 것처럼 보였고 다른 일부 사망자들은 구호트럭에 치인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 중 일부는 다친 가족과 친구들을 남겨두고 구호트럭으로 달려갔고 다른 이들은 부상자들을 차나 카트에 태운 뒤 밀가루를 가지려고 시도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알마스리는 "영혼이 밀가루 포대와 맞바꿔진다"며 "우리는 기근에 이르렀고 상황은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현장에 적절한 의료도구가 없어 밧줄, 끈, 나무 조각, 부상자들의 옷에서 찢은 천 등을 이용해 수시간 동안 응급처치를 한 뒤 알시파 병원으로 갔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알시파 병원도 발전기 가동 중단 등으로 부상자들을 제대로 치료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가자시티 내 다른 병원인 카말 아드완 병원에는 총을 맞은 부상자 약 100명과 시신 12구가 이송됐다고 병원 책임자 후삼 아부 사피야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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