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 남성 보호사가 벌인 끔찍한 범죄
페이지 정보
본문
지난해 12월 오전 인천 소재 한 정신병원에서 30대 남성 보호사가 지적장애가 있는 50대 여성 환자를 바닥으로 내동댕이쳤다.
쓰러진 환자 위로 올라타 주먹을 휘두르고 배를 발로 찼다. 빗자루로 목을 강하게 짓누르기도 했다. 이후 환자는 컴컴한 병실에 방치됐다.
이는 입원한 지 하루도 채 안 돼 벌어진 일이다.
같은 날 오전, 환자의 딸이 어머니가 잘 적응하는지 확인하려 전화했는데 병원은 환자 때문에 보호사가 다쳤다며 되려 치료비를 요구했다.
가족들은 병원 CCTV를 확인한 뒤에야 병원이 거짓말한 걸 알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환자는 손가락 골절, 뇌진탕 등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았다. 경찰은 보호사를 특수폭행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그러나 병원은 재판에 넘겨지지 않았다. 보호사가 폭행 예방 교육을 받은 점, CCTV로 관리·감독이 되고 있었다는 이유였다.
병원 측은 취재진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피해자 가족과 장애인 단체들은 해당 병원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했다.
시민단체 12곳은 기자회견을 열어 “인천지검은 정신병원 내 장애인 학대범죄를 더욱 철저하게 수사해 장애인의 인권을 보호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천0 비추천0
- 이전글술 취한 여성 집단 성폭행 24.06.19
- 다음글흉기로 간호사 목 찌른 여성 24.06.1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