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지수가 1991년 버블 붕괴 이래 사상 최고점을 또다시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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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주가는 경기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개별·업종별 기업실적이 개선되면 주가에 반영되고 경제도 성장한다. 미국이 좋은 예다. 기업의 실적이 발표되면 그 기업의 주가가 하루만에 몇십 퍼센트씩 올라가거나 내려간다. 연방정부 및 연준이 매달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실업률, 소비자물가지수, 금리 발표에 따라 지수가 요동친다.
하지만 일본은 이러한 전통적인 로직이 성립하지 않는다. 물론 일본 정부도 매달 경제성장률, 물가지수, 실업률, 경기동향지수 등 각종 경제관련 발표를 한다. 문제는 이러한 발표가 닛케이지수와 사실상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각 개별기업들의 분기별 실적 발표도 주가와 별 상관이 없을 정도다. 발표 당일엔 조금 반응하지만 다음 날엔 빠진 만큼 올라가거나 오른 만큼 내려간다. 지난 3년 동안 전업에 가까운 부업으로 주식을 실제로 거래하면서 이런 경험을 너무나 많이 했다. 즉 전통적인 방법으론 도저히 닛케이지수의 역대급 상승을 해석할 수 없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하나밖에 없다. 매수자(사는 사람)가 매도자(파는 사람)보다 많다는 뜻이다. 내용 따윈 상관없이 앞으로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치'만 바라보고 새로운 매수자들이 매일매일 시장에 참여하고 있거나 한번 산 사람들이 팔지 않고 '존버'하고 있단 뜻이다. 이걸 가리키는 단어가 있다. 바로 '버블'이다.
조심 또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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