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자율주행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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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풀러튼 경찰국에 따르면 전날 자정께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교차로에서 정차 중이던 경찰차에 테슬라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경찰차는 비상등을 켠 상태였고, 차량 주변에도 비상 신호기를 여러대 설치한 상태였지만 충돌을 막지 못 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테슬라 차량 운전자가 사고 당시 ‘셀프-드라이브’(self-drive, 자율주행) 모드를 작동시킨 채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었음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당시 운전자가 작동한 주행보조 시스템이 ‘오토파일럿’인지, ‘FSD’(Full Self-Driving)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테슬라 차량이 자율주행 모드에서 사고를 일으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8일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FSD를 켠 테슬라 차량이 전방의 철로와 건널목 신호등을 감지하지 못하고 열차와 충돌할 뻔했으나, 충돌 직전 운전자가 직접 핸들을 돌려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테슬라는 작년말 대규모 리콜을 통해 오토파일럿을 업데이트했지만, 관련 충돌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며 이날 나스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2.44%(4.46달러) 떨어진 178.01달러에 마감했다. 연초 248.42달러에 출발한 테슬라는 올해 들어 28.34%(70.41달러) 급락했다. 지난 4월 장중에는 138.80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기관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을 매도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JP모건의 라이언 브링크먼 연구원은 “테슬라가 몇 년동안 실질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라며 테슬라 목표주가를 115달러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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